**미국 경제는 성장세를 지속하나 기술 분야에서는 대규모 해고가 이어져**

미국 경제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대표적인 기술 기업들은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해고의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지난해 여러 차례에 걸친 감원을 단행했으며, CEO 마크 저커버그는 2023년을 '효율성의 해'로 정하며 비용 절감과 조직 슬림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메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 주가가 20% 이상 급등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업계 전반에서는 여전히 해고가 계속되고 있다.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기술 기업들은 지난해 26만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이는 고금리 환경과 팬데믹 기간 동안의 과도한 채용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술 회사들이 해고를 지속하는 이유로, 경영진들이 팬데믹 기간의 채용이 과했던 것과, 고금리로 인해 신규 사업에의 투자가 어려워졌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이런 경영진의 결정이 기술 인력들 사이에서 낙담과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년에도 이러한 해고의 기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구글, 아마존, MS, 세일즈포스 등 여러 기업들이 인력 감축을 발표했다. 이는 재무 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압력과 2022년 기술주 대량 매도 이후 이익 증대에 집중하려는 기업들의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기업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월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43% 급등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기술업계의 분위기 변화와 함께 많은 기술 인력들이 고용 안정성과 복지 혜택의 감소를 경험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AI와 같은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일부는 이를 기회로 보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와 종사자들은 기술 부문에서의 대규모 해고가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혁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

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술 기업들과 직원들은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