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어린이 세액공제 확대 및 기업 세금 감면 패키지 승인**

워싱턴 D.C. - 미국 상원이 어린이 세액공제(CTC) 확대와 기업 세금 감면을 포함하는 중요한 조세 개혁 패키지를 승인했다. 이로써 가족과 근로자를 위한 세금 부담 완화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상원은 48시간의 치열한 논쟁 끝에 '2024년 미국 가족 및 근로자 세금 감면법안'을 62표 찬성, 38표 반대로 가결 처리했다. 이번 조치는 연방하원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뒤 상원으로 이송되어, 미국 정치에서 드물게 보이는 초당적 협력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법안은 17세 미만 자녀를 둔 가정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하며,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부활시킨다. 특히, CTC 환급 가능한 최대 공제액을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늘려 2025년에는 2,000달러에 이를 예정이다.

법안 통과로 연방정부 예산에서 330억 달러가 할당되며,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 1,600만 명이 추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조치는 최소 50만 명의 아동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는 "이번 법안은 미국 가정을 지원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특히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최종적으로 법률로 확정될 예정이다. 대통령은 이미 이 법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미국 가족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안정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의 통과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미국 가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