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명문대 입시 논란, 경제적 능력 고려로 대규모 합의금 지급

미국 – 에모리대, 예일, 컬럼비아, 브라운, 듀크대 등 미국의 명문대학들이 입학 사정 과정에서 지원자들의 경제적 능력을 고려한 것으로 드러나 대규모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 대학 입시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을 촉발시켰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총 1억450만 달러를 합의금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명문대들이 재정적 배경을 고려하여 입학 사정을 해온 것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사건은 학생들의 경제적 능력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대학들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장학금 입학 제도와 관련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것이 학교 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을 우려하여 일부 지원자를 탈락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합의는 미국 대학 입시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대학 입시가 학생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과정이어야 하며, 경제적 배경이 이러한 평가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학생 단체 및 시민 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공정하고 투명한 입시 과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대학들에게 재정적 배경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성취를 중심으로 평가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한 대학들은 법적 책임을 부인하면서도, 학생들에 대한 지원에 전념하기 위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앞으로 미국 대학 입시에서 경제적 배경을 고려하는 관행에 대한 재검토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