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돈맥 경화, 압류 위기에서 기사회생

‘미디어-디지털 합병으로 30억달러 들어온다’

뉴욕주 벌금 또는 공탁금 내고 돈맥경화 풀 수 있을 듯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억달러의 공탁금을 내지 못해 재산 압류위기에 빠지고 돈맥 경화에 몰렸다가 기사회생하고 있다. 자신이 투자해 세운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이 디지털 월드와 합병하는데 성공해 55억달러어치의 주식거래가 가능해졌고 지분 60%인 30억달러의 거액을 조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행 레이스와는 상반되게 돈맥경화에 걸려 파산 위기에 내몰렸으나 3억달러의 현금과 30억달러 이상의 주식으로 거액을 조달할 수 있게 돼 극적으로 기사회생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자신이 투자해 세운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운영하고 있는 트럼프 미디어, 테크롤로지사와 디지털 월드 인수회사와의 인수합병을 승인받았다.

두회사의 합병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인 DJT라는 브랜드로 내주부터 증시에 상장돼 주식거래를 하기 시작한다.

합병회사의 첫 거래시 주식가치는 55억달러가 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DJT 지분의 60%를 소유하고 있어 30억달러 이상 자금을 조달할 능력을 갖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트루스 소셜은 3억달러를 유입할 수 있게 돼 지속 운영이 가능해 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합병회사의 규정상 6개월 안에는 자신의 주식을 처분해 현금으로 바꿀 수 없도록 되어 있으나 긴급 사태로 이 조건을 예외로 해줄 것을 요청해 선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 시한까지 뉴욕주의 벌금 4억 5400만달러를 현금으로 납부하거나 공탁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문학적인 벌금에 대해 항소하는데 5억달러나 공탁해야 했으나 불가능을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주의 재산압류라는 치욕을 당하기 전에 회사합병으로 위기를 넘겨 기사회생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자금 보다 더 많이 드는 소송비용에다가 천문학적인 벌금에 대해 항소하는데 필요한 공탁금 등으로 돈줄이 막히는 돈맥경화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헤결책을 찾을 지는 의문시되고 있다.

3월을 시작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수중에 7100만달러를 갖고 시작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3350만달러 보다 2배나 더 많은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

DNC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1660만달러를 수중에 갖고 있어 RNC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1130만달러에 비해 600만달러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DNC를 합하면 1억 5500만 달러나 되는 반면 트럼프와 RNC를 더해도 7400만달러로 2배이상 차이나고 있으며 더욱이 바이든 DNC는 앞으로 6주간 3000만달러를 투입해 경합지들에 중점으로 선거광고를 내보내고 3월안에 100곳의 신거 사무실을 새로 열고 신규 스탭들도 증원해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한다.

반면 트럼프 RNC는 경선을 치러야 했기 때문에 11월 본선에 투입할 자금이 넉넉치 못해 부심하고 있다.

게다가 세이브 아메리카, 마가 운동과 같은 트럼프 지지 슈퍼 팩들은 지난한해 소송비용으로 5000만달러나 투입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1000만달러를 쓰고 있어 유권자들이 아닌 고소인이나 변호사들에게 쏟아 붓고 있다.